보더콜리와 동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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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와 동거 시작

보더콜리와 동거

by 수군 2018. 7.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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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와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제막 4개월 된 이녀석은 중견이다. 아직 어린놈인데... 뭘그리 후딱 크냐?? 완전히 성견이 될라면 1년정도 기다려야 한다. 에구 이녀석... 어제 동생한테 데리고 와더니 온 방을 휘젓고 날리가 아니네... 그런데 말은 잘들어.. 하지 말라고 하는건 안한다. 이녀석이 사람이랑 처음 자는 거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사람의 정을 모르고 살았나보다. 엄청 앵긴다. 어린녀석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동생집이 한강대교쪽이라 그쪽에서부터 도보로 걸어오면서 뭐 그리 호기심이 많은지... 이 사람 저사람한테 찝적 된다.  가끔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줄을 땡겼다. 한참을 잘 오더니... 힘이 들었는지 바닥에 지 멋대로 철프덕 누워버린다. 힘들어서 그런가... 손으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왔더니 나도 힘들었다. 땀은 나고... 아고..

점차 도보거리 좀 늘려봐야 할듯 싶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기다려 훈련도 시키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식탐훈련이 가장 중요했다. 어딜 가든 식탐이 심하면 힘들어지니... 가장 기본중에 기본인 예의가 필요하다. 그래야 사람들과 동화되어 잘 놀수가 있어서...문제는 사회성을 길러줘야하는데.. 요즘 장마라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하는데... 걱정이다. 


회사 출근하면서 밥그릇에 사료를 넣고 나왔는데... 그사이 다먹었다. 절제가 안되나... 에휴.. 일단 종이컵에 사료를 넣어 놀면서 먹으라고 몇개 구겨놔서 방바닥에 던지고 왔다. 출근하면서 혼자 두는 것이 좀 안타깝지만... 일을 해야 이녀석 밥값을 벌수 있는거라... 


식탐훈련 시켰더니... 완전히 외면한다. 똑똑한놈... 차라리 보는 것보다 안보는게 좋은거냐?? 무슨 어릴 때 주사 맞는 느낌이다. 바늘의 무서움 때문에 안보고 맞았던 기억이 있다. 꼭 그거랑 같네.. 눈치 100단이다. 한참을 해주다가 먹으라고 했더니 잘 먹는다. 그 사이에 난 출근 준비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부디 퇴근하고 나서 방이 정상적인 모습이 되었으면 한다. 똥 싸면 치우면 되고 오줌 싸면 치우면 되지만... 부디 전기선은 씹어 먹지말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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