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콜리가 똑똑해서 부디 입양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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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가 똑똑해서 부디 입양하지 말기

보더콜리와 동거

by 수군 2019. 2.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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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황당한 상황이 만났다. 사실 키우는건 태클 걸고 싶지는 않지만... 직장이 생기면 키우겠다는 개소리를 하고 있다. 키우고 싶어서?? 정말 키우고 싶어서?? 보더콜리가 똑똑하다고 키우고 싶다고 하는지.. 정말 보더콜리를 알고 키우려고 했는지??? 그게 가장 의문스럽다. 


대화하면서 매일 산책 3시간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했고, 공부도 많이 해야된다고 했다. 또한 이틀이상 산책이 안될시에는 집안 가구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야기했다. 


산책가면서 귀여워주고 이뻐해주는거 정말 고맙기도 하다. 다만 간혹 자신의 욕구만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왠지 화가난다. 위 내용을 전부 말해줬더니... 표정이 바뀌고 다시 본인이 가던 길로 갔다.  이제 3계절을 동안 지내면서 이녀석을 만나면서 지금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자전거역시 50%로 줄이면서 타기 시작했고, 사람만나기를 그렇게 좋아하던 난!! 왠만하면 술자리에 안가려고 한다. 이게 보더콜리가 내 생활패턴을 바꾸게 해줬다. 


그만큼 이녀석에게 1년간은 거의 매달려 살다시피 해야된다는 것이다. 1살정도면 이제 갓난쟁이 정도의 수준인데....퇴근만 좀 늦게 하게 되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왜냐? 어떤 사고를 쳤을까?? 가끔 그걸 즐길 때가 있지만... 그러다보니 모든 서랍에는 중요전자제품들을 전부 넣어놨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 못갈듯하다. 얼마 전에 서랍을 열려고 하는 행동을 보았기 때문에 곧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듯 싶다. 호기심이 워낙에 많은 녀석이라....이젠 눈치가 제법 생겨서 내 기분에 따라 장난의 강도가 틀려지긴한다. 한번은 너무 심해서 화를 낸적이 있는데.. 그후론 내 감정상태를 보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다. ㅠㅠ  



파양율이 가장 높은 보더콜리이지만 정말 잘 지내면 좋은 녀석이다. 아직 1살이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부디 똑똑해서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길 바란다. 정말 본인 말고 다른 가족들이 있고 같이 케어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15년을 같이 있어야하니.. 그점도 참고 하길... 돈도 많이 든다...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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